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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Cocktail)

[칵테일] 사제락 ( Sazera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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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사제락 ( Sazerac )

최근에 사제락 라이( Sazerac Rhy )를 들이게 되며 관심을 갖게된 칵테일인 사제락 입니다.

정확한 탄생년도는 잘 모르지만 남북전쟁 이전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사제락은 원래 프랑스에서 꼬냑을 만들던 가문의 이름이었습니다. 가문의 이름을 딴 사제락 증류소에서 꼬냑을 만들어 미국 뉴올리언스에 있는 사제락 커피하우스에 이를 판매했고 이당시에 사제락 칵테일이 나온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19세기 후반 유럽에 필록세라라는 포도에 사는 진드기로 인해 포도밭이 초토화가 되어 꼬냑의 가격이 급등하자 그 대안으로 저렴한 호밀이 주 원료인 라이 위스키를 이용하여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많이 알려진 레시피는 라이위스키가 기주 였지만 라이위스키와 꼬냑을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무튼 집에서 이 사제락을 만들기 위해서 페이쇼드비터와 압생트까지 질러 버렸으니 많이 만들어 먹어야 겠습니다.

저의 레시피는

1. 칠링된 온더락잔을 준비하고 잔 안쪽에 압생트를 적당히 분무해준다. ( or 압생트 10미리를 잔에 넣고 잔 안쪽에 골고루 뭍혀주어도 무방)

2. 쉐이커에 각설탕1개 + 라이위스키60ml + 페이쇼드비터 4dash를 순서대로 넣고 설탕이 잘 녹도록 저어준다.

3. 압생트를 뭍혀둔 온더락잔에 얼음을 넣고 쉐이커에 있는 술을 따라준다.

4. 레몬 혹은 오렌지 필을 이용하여 잔 표면에 오일을 발라주고 잔안에 필을 넣는다.

바에서 먹었던 레시피는 꼬냑30ml + 라이위스키30ml 를 넣어서 주더라구요.

꼬냑의 맛이 더해져 더 향긋했습니다.

성수동 bar_the_pause

*Tasting*

저는 칵테일 이름이 사제락인 만큼 사제락 라이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는데요 라이 위스키의 고소한맛과 설탕의 달달함 그리고 페이쇼드비터의 체리와 오렌지 향신료의 맛과 압생트의 풀같은 내음이 잘 어우러져 있는 맛입니다.

도수도 거의 위스키도수와 다를 바가 없어보니는데요 들어가는 술들이 다 40도가 넘는 술이다 보니 이것도 아마 굉장히 도수가 높은거라 예상이 됩니다. 이제 집에 있는 페이쇼드 비터와 압생트를 꾸준히 소비를 해 줘야 할텐데 압생트는 걱정이 안되는데 페이쇼드비터는 앞으로 몇년을 두고 쓸지 과연 ㅋㅋ기대가 됩니다.

나날이 집에서 제조가 가능한 칵테일이 늘어나니 괜히 맘이 뿌듯하구 그러네요 ㅎㅎ 집에 손님올때마다 칵테일 만들어주는 재미에 또 한번 이렇게 발을 들이게 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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